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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windy.

「seung」 2017. 11. 11. 13:58

2달 조금 전에 큰맘 먹고 산 도킹 스테이션이 갑자기 하드를 인식하지 못하길래

남편이 확인해 준 결과, 어댑터가 작동을 못 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곳에서는 일반적으로 교환/환불은 14일, 길게는 30일에서 90일까지 해 주는 곳들도 있는 데다가

기계는 특히 품질보증 기간이 있는 제품이 많으니 일단은 영수증을 찾아서 물건을 샀던 가게에 되돌아 가보려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도킹 스테이션을 샀던 날에 같이 구매한 하드 디스크를 며칠 후에 교환한 영수증만 있고 그 이전의 영수증이 없는 걸 보니, 아마도 교환을 하면서 원래의 영수증을 받지 않은 모양입니다... 같은 날에 제출한 영수증과 새로 받은 영수증을 따로 보관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ㅇ<-<



다행히 하드 디스크를 교환하면서 받은 영수증에 그 이전 영수증의 번호가 입력되어 있어서

혹시 그 가게 시스템에서 정보를 불러올 수 있지 않을까, 일단은 찔러나 보자, 는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우리 매장은 30일까지만 교환/환불 가능한데.."라며 곤란해하시는 직원분.


사정 설명을 하고 영수증을 제출하니 가게 매니저랑 얘기를 좀 하겠다며 다녀오고선


"매니저한테 우리 가게에 있는 재고에서 어댑터만 교환해주면 어떠냐고 그랬음"

"와 고마워요"

"구매한 지 30일이 지나버리긴 했는데 이 손님들 진짜 귀여워서 이번만 해주면 안 되겠냐고 그랬더니 매니저가 날 빤히 쳐다보다가 그래, 교환해줘 래ㅋ"


고장이 난 어댑터는 가게 선에서 제조업체에 보내면 된다며 교환해주는 와중에 왜인지 그 직원으로부터 귀엽다는 칭찬(?)을 연신 받았네요. 남의 집 아들과 딸을 귀여워 해주는 엄마 같은 느낌..? *'ㅅ'*



사실 저도 남편도 크게 기대는 안 했는데 예상치 못한 큰 호의에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노리고 있는데 이왕이면 그날에 이 직원이 있으면 좋겠네요. 커미션 왕창 늘려줄 수 있게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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